오는 7일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열린다. CES를 굳이 한국말로 번역하면 '소비자 전자제품 쇼' 정도. 사람들이 생활하면서 쓰는 모든 전자제품 기구 즉 컴퓨터에서 셀폰 모바일 디바이스 디카 캠코더 등을 다 볼 수 있는 전시회인데 역사가 꽤 됐다.
이런 전시회는 상당히 미국적이다. 미 전역에서 내노라하는 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도 '같은 시간 한장소'에 모여서 자사의 신제품을 홍보하는 마당이다. 물론 상담이 빠져서도 안되고….
특히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컴퓨터와 IT관련된 전시회도 열렸다.
2~3년전에 없어진 컴덱스를 떠올려 보자. 추수감사절 바로 전에 전세계 IT기업들 특히 인텔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컴퓨터관련 회사들이 독립 홍보관까지 지어가면서 전세계의 수많은 참관객을 맞았다. IT관련회사의 직원치고 컴덱스에 참관 한번 하지 못한 사람은 없을 지경이다.
90년대 초부터 열린 컴덱스는 지금 기억해봐도 규모나 열기는 정말 대단했다.
기자의 경우 대학 졸업후 10여년만에 한국에서 IT회사로 옮긴 친구를 행사장 한 복판에서 만났다. 서로 연락을 자주하는 사이는 아니었기에 같은 시간에 한장소에서 만나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이런 의외의 인물을 몇명 만났다. 멀리서나마 빌 게이츠의 연설도 들었다. MGM그랜드호텔에서 태블릿PC에 대한 설명이었다.
더욱이 컴덱스는 한국 IT회사 직원으로 미국에 친척하나 없는 경우라면 몇안되는 미국 나들이 기회였다.
LA에는 라스베이거스만은 못해도 게임쇼인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쇼가 있다. 한두번 하다 없어졌지만 인터넷 쇼도 있었다. 하지만 E3는 규모가 축소됐고 인터넷 쇼는 열리지 않은지가 몇년이나 된다.
왜 그럴까. 이번에 열리는 CES에 올인한 것인가.
이유는 다름아닌 IT제품들이 일반 가전과 융합하며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컴퓨터 관련 신제품으로 나올만한 게 새로울게 없기 때문이다. 컴덱스의 경우 참가업체가 더 이상 보여줄게 없는 상황이 되다보니 자연히 빠지게 됐고 전시회 자체가 아예 안열리게 된 것이다. 이는 인터넷쇼도 E3쇼도 진짜 전시회로는 다른 수단에 비해 효과가 못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11월이 되면 라스베이거스에 가보지 못하더라도 컴덱스탓에 항상 설레고 기대에 부풀었는데 말이다.
[장병희 기자의 In & Out] 컴덱스의 추억
오는 7일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열린다. CES를 굳이 한국말로 번역하면 '소비자 전자제품 쇼' 정도. 사람들이 생활하면서 ...
news.koreadaily.com
[장병희 기자의 In & Out] 피싱과 스캠 (1) | 2023.11.06 |
---|---|
[장병희 기자의 In & Out] 코리아인터넷닷컴의 퇴장 (0) | 2023.11.06 |
[장병희 기자의 In & Out] 배터리의 수명 (0) | 2023.11.06 |
[장병희 기자의 In & Out]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 (0) | 2020.07.10 |
[장병희 기자의 In & Out] 위(wii)와 미(mii) (0) | 2020.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