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칼럼] 미국은 넓고 '좋은 대학'은 많다
지난 1일은 대학 등록 마감일이었다. 미국의 대학은 몇몇 명문을 제외하고 하버드를 비롯한 대부분 대학이 복수 합격을 인정하기 때문에 이날은 합격생이 실제 진학할 학교를 결정하는 순간이자 대학 입시의 결승점이 된다. 지난 2월부터 시작돼 4월 초까지 학부모와 학생들의 애간장을 태우게 했던 합격자 발표만큼 각 대학 입학사정관들의 속도 타들어 간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합격 결과를 받으면서 분노와 안도, 배신감과 위안의 순간을 겪듯 입학사정관들도 똑같은 경험을 하기 때문이다. 입학사정관들에게 자신이 합격시킨 학생의 등록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결과에 따라 능력을 인정받기도 하고 성과급이나 상여금을 더 받기도 한다. 자신이 공들여 합격시킨 학생이 결국 등록하지 않고 경쟁 학교에 가버릴 수도 있다. 합격생을 뺏기는..
교육
2023. 11. 6. 1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