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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희 기자의 In & Out] 배터리의 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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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임스페이스 2023. 11. 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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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을 떨어뜨렸지만 용케 살아있던 셀폰이 말썽을 부리고 있다.

첫번째 문제는 최근에 통화했던 기록을 따라서 주책없이 발신을 한다는 것. 하지만 이것은 참을 수가 있다. 전화기가 노후했으니 당연히 일어나는 현상이다.

두번째 문제가 제목을 보고 눈치챘겠지만 배터리 문제다. 2년 계약을 했고 1년이나 남았는데 하루 종일 몇 통 걸지 않았는데도 저녁이 가까와오면 '삑삑' 소리를 내면서 방전표시를 보여준다.

휴대용 기기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배터리의 수명'이다. 연속 사용 시간도 중요하고 몇번을 방전과 충전을 해야 하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보면서 고민했던 것 중 하나가 엔진 크기만 하다는 배터리의 수명이 얼마만큼 가느냐다. 마치 엔진보다 배터리 수명이 끝나면 폐차해야 하는 것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었다.

랩톱 컴퓨터의 배터리는 500번이라고 한다. 방전하고 충전하기를 500번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따로 세어서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그 정도가 맞는 것같다.

좀 오래된 랩톱이 하나 있는데 하드드라이브를 4.8G에서 30G로 바꾸고 배터리도 바꿨다. 어떤 집을 방문해보니 배터리가 안돼서 데스크탑같이 꽂아 놓고 쓴다고 했다.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 배터리를 새로 구매하기 전까지 똑같이 겪었던 고충이다.

요즘 뜨고 있는 넷북이 자랑하는 것중 하나가 저전력 덕분에 랩톱보다 2~3배 정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인 타운의 한 업체는 에이서(Acer)의 제품은 5시간 간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미래의 신기술 10대 프로젝트'중 빠지지 않고 배터리 개발이 꼽히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진다. 누군가 획기전인 배터리를 개발하면 수십대는 먹고 살만큼 큰 돈을 벌 수도 있으련만 개발자가 얼마나 많을 것이며 수없이 많은 시도가 있었을 것이다.

화성탐사선 피닉스가 배터리 수명이 끝나서 작동을 멈췄다는 뉴스를 보고 최고 효율과 수명을 가진 배터리를 썼을텐데 하는 생각과 그 먼 곳까지 가서 배터리가 죽어서 프로젝트를 끝냈다는 것에 아쉬움이 남는다. '피닉스' 단어 그대로 배터리가 다시 살아나서 재가동되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까.

 

 

 

[장병희 기자의 In & Out] 배터리의 수명

몇 번을 떨어뜨렸지만 용케 살아있던 셀폰이 말썽을 부리고 있다. 첫번째 문제는 최근에 통화했던 기록을 따라서 주책없이 발신을 한다는 것. 하지만 이것은 참을 수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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